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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크와 우한 폐렴 - 밍크는 바이러스를 옮기는가?

말 그리고 말 2020. 1. 29. 13:32

 

 

 

 

밍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밍크도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녔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몇 년 전에 밍크 코트를 만들기 위해 공장에서 산 채로 희생되는 밍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 논란이 되었었죠.

요즘은 에코 퍼라고 해서 오히려 페이크 퍼를 선호하는 "비건 패션"이 인기이기도 합니다. (정말 바람직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과 관련이 없겠지만 (없기를 바라지만) 박쥐보다는 밍크가 우리 실생활에서 조금은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밍크는 요렇게 생긴 귀여운 동물입니다 ↓

 

출처: Onetz.de, 사진출처: DPA
출처: scinexx.de

 

 

인민일보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 연구소 진치 소장은 바이러스 감염 패턴을 비교해본 결과, 지금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밍크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의 감염 패턴이 박쥐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의 감염 패턴보다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한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는 엄밀히 말해 코로나바이러스아과(Orthocoronavirinae)에 속하며, 하위 속으로 알파/베타/감마/델타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이들 중 알파/베타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는 박쥐목과 설치목을 숙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알파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Minacoronavirus 가 있는데요, 감염원(발생원)에 따라 페럿, 밍크, 박쥐에 숙주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나뉩니다. (참고: Have et al. 1992*)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가 아닌 베타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중국 진치 소장은 밍크에서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말한 듯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1월 27일에 공식적으로 발원 숙주가 뱀이 아닌 포유동물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죠. 

 

귀여운 밍크도 귀엽고 예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고 밝혀져 있고 포유류 족제비과로 분류되는 아이들이니 충분히 감염 숙주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2차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불안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마시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에 계시더라도 늘 조심하셔야겠습니다.

 

 

 

*Have, P., Moving, V., Svansson, V., Uttenthal, Å., & Bloch, B. (1992). Coronavirus infection in mink (Mustela vision). Serological evidence of infection with a coronavirus related to transmissible gastroenteritis virus and porcine epidemic diarrhea virus. Veterinary microbiology31(1),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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