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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여론 반응 - 자업자득일까

말 그리고 말 2020. 1. 28. 18:34

채널 A 예능 아이콘택트

힙합 그룹 리쌍 출신 가수 길이 1월 27일에 방영된 채널A의 아이콘택트라는 침묵 예능 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아내와 아이의 존재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방송에서 보게 되었는데요. 결혼식 날짜까지 잡아온 것으로 보아 방송 복귀와 아내, 아이의 존재를 알리고자 한 의지가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길은 2004년에 이어 2014년과 2017년에 음주운전 사건을 3번 터뜨리면서 긴 자숙 기간에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팬들은 계속 기다려주자고 하다가 마지막 음주운전 사건 이후로 냉담해진 분위기였습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음주운전에서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었죠.

 

길 음주운전 관련 기사

 

http://www.dailian.co.kr/news/view/643833

 

리쌍 길, 또 음주운전…"평생 욕먹어도 할 말 없어"

음주운전 두 번째 '비난 폭주'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가수 길(39·본명 길성준)은 1일 자신의 음주운전에 대해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잔을 했다"며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이 깨워 음주측정을 해 면허 취소가 나왔다"며 "1㎝건 100㎞건 잠시라도 운전

node.dailian.co.kr

 

사실 음주운전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죠. 가수 길 씨는 그래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열애설, 결혼설과 출산설도 있었으나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아내는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물론 아이컨택트에서 길은 아내가 동의한 내용이라고 하니 일방적인 처사는 아니었던 듯 하지만 그래도 속은 상했겠지요. 그리고 아내의 어머니(길의 장모)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디 가서 딸이 결혼했다고 하지도 못하고 사위가 그 유명한 리쌍의 길이라고는 못하더라도 사위가 존재한다는 말조차도 하지 못하고 참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숙기간 동안 한 결혼이고, 자숙기간 동안 낳은 아이라서 길의 입장도 시원치는 않았을 듯합니다. 길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여론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가 자숙기간 동안 결혼을 해서도 아니고 아이를 낳아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2-3년간 숨겨져 있었던 아내와 아이에게 응원과 진심어린 위로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 나온 기사에 의하면,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는 3번씩이나 음주운전을 해 사실상 연예계에서 하차하고 '이미지 세탁'을 하여 감성팔이하며 복귀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그의 불행이 자업자득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합니다. 물론 음주운전이 없었더라면 결혼과 출산을 숨길 일도 없었고, 당당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숨긴 것까지는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금이라도 결혼과 출산 소식을 공개하고 브라운관에 나타난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음주운전 자체를 결코 좋게 볼 수는 없고, 연예계 복귀 역시 불쾌해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여론에서 주제화하는 것보다는 길의 앞으로의 결정을 지켜보며 각자의 판단에 맡겨두는 것은 어떨까요?

 

 

 

본 글은 가수 길 씨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필자는 가수 길 씨와 아무 연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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