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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spiegel) 에서 일을 냈습니다. 바로 이번 호 슈피겔 잡지 표지에 방독면을 쓴 사람을 잡고 제목을 으로 단 것입니다. 모델이며 부제까지 로 달아 완벽한 비판적 어조를 완성했습니다. 정치 풍자에 특화된 잡지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국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할 수 있는 말이지요. WHO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2019-nCoV 로 정식 표기하고 여러 언론에서도 지역감정을 일으키지 않도록 '우한 폐렴'보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뇨. 단순한 '중국발'이 아닌, '중국산'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겨냥한 표현입니다. 주독중국대사관에서는 바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중국 대사관은 '경멸(despise)한다'라는 표현을..
독일에서 우한 폐렴이 번지고 있습니다. 어제 첫 독일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소식이 빠르게 퍼졌는데요. 현재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지역사회 전파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2차 감염에 대한 가능성을 초기부터 배제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발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독일 역시 아직 우려를 하면서도 확산 방지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만, 2차 감염이라는 것이 왠지 모를 불안감을 커지게 합니다.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현재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가 총 4명이 되었습니다. 추가로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첫 번째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지역인 바이에른 주에서 근무하던 2차 감염자들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신상 정보가 이미 공개돼 있네요..
밍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가 될 수 있다고도 합니다. 무슨 이야기일까요? 밍크도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녔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몇 년 전에 밍크 코트를 만들기 위해 공장에서 산 채로 희생되는 밍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타 논란이 되었었죠. 요즘은 에코 퍼라고 해서 오히려 페이크 퍼를 선호하는 "비건 패션"이 인기이기도 합니다. (정말 바람직한 변화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과 관련이 없겠지만 (없기를 바라지만) 박쥐보다는 밍크가 우리 실생활에서 조금은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밍크는 요렇게 생긴 귀여운 동물입니다 ↓ 인민일보 웨이보에 따르면, 중국의학과학원 병원생물학 연구소 진치 소장은 바이러스 감염 패턴을 비교해본 결과, 지금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밍크를 숙주로 하는..
현재 한국에는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 있고, 검진 중인 인원이 90명이 넘어가면서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에 현재 확진자가 3명 있는 상태죠. +수정) 현재 독일의 감염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4명입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도 첫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 한 명이긴 하지만 이 확진자 소식 하나로 인해 독일인들의 마음에서 동양인 기피 내지 인종차별이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까봐 걱정입니다. 제가 독일에 살 때는 스마트폰도 없던(ㅎㅎ) 때였고 정말 동네에 동양인 찾기가 힘들어서 차별이 많이 있었는데요. 몇 년이 지나고 가 봐도 여전히 차별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덜해지기도 했고 교민들 스스로도 이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