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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독일의 한 오페라단이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에서 열릴 공연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에서 욱일기를 사용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하노버와 가까운 곳에 있는 독일 중북부 지역의 소도시입니다.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 욱일기 사용 논란 먼저 현지 날짜로 2월 6일에 브라운슈바이크 국립극장은 다음과 같이 페이스북에 공연 나비부인의 포스터가 나오는 홍보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맨 좌측 사진의 욱일기 포스터가 눈에 띕니다. 나비부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스러운 분위기를 내려는 것은 이해하지만, 굳이 공식 공연 포스터에 욱일기를 썼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비슷한 것을 느꼈는지 독일 현지 날짜로 2월 8일, 한국과 중국 교민들이 공동 서한을 보내 욱..
구글에 티스토리 글을 바로 노출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당장 바로는 아니지만요. 예전에 어떤 특정한 글이 검색해도 나오지 않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글만 통계치가 현저히 적어 매우 의아했었는데요, 그게 크롤링 문제라는 걸 안 후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에서는 지금 버전이 아닌 이전 버전의 서치 콘솔 화면을 캡쳐해서 설명하셔서 제가 보는 화면과 조금 달라 어느 부분부터는 따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찌어찌 클릭해보면서 알았는데요, 이 글을 쓰려고 다시 검색해 보니 이제는 몇몇 분께서 이미 새 버전으로 많이들 올려주시긴 했더라구요. 하지만 혹시 아직 찾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먼저 URL 검사 도구가 있는 구글 서치 콘솔로 들어갑니다. 구글 서치 ..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옆에서 따라다니며 찰떡같이 통역을 해 주는 최성재(샤론 최) 통역사가 화제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분이 화제가 된 지는 이미 조금 지났기도 하고 이 분에 대한 이야기가 이미 많이 나와 있어 포스팅을 하지 않으려다가 대한민국 통역사의 시대를 여신 1호 통역사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교 명예교수 곽중철 교수님께서 쓰신 칼럼을 보고 갑자기 필(?)을 받아 글을 씁니다. 통역사 최성재씨에 대한 정보가 많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에 거주 중이고 미국 대학을 나왔다는 것, 그리고 본인이 직접 단편영화를 찍기도 한, 본업이 영화 감독이라는 것까지는 알려져 있습니다. 통역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데, 들어보면 너무나 처음이 아닌 실력이라서 경험이 있었겠구나 하고 알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한국어 또는 영어로 된 문서를 독일어로 번역해서 공증을 받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주로 자격증이나 학위, 증명서 등을 독일에서 번역해서 제출해야 할 때입니다. 독일 내에서 공증은 변호사(Notar)도 해 주지만,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도 해 줍니다. 공증 이야기는 따로 다른 포스팅에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원문과 번역문을 들고 가서 번역 공증을 받기 전에 먼저 번역을 해야겠죠? 일반인이 한 번역은 인정해주지 않는 한국과 달리(2013년 법 개정 이후 무자격 일반인 번역 불가), 독일에서는 번역은 일반인 본인이 스스로 해도 됩니다. 다만, 번역 결과에 대한 책임은 번역자가 지게 되므로 불안하시다면 번역사를 찾아서 맡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어차피 번역 비용을 들이실 계획이라면 인증된..
한국어를 외국어로 표현할때, 가끔 한국적인 표현을 하고싶어 입이 근질근질한데 외국어로는 잘 안 떠오르는 경우가 있죠. 언어 교환을 하거나 현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바로 해결되기도 하지만 가끔은 맥락을 찾아 확인하느라 구글링에 시간을 쏟기도 합니다. KBS World Radio 에서는 일상 한국어 코너를 만들어 한국어에서 쓰이는 표현, 주로 구어체 표현을 독일어로 어떻게 말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로 “Alltagskoreanisch 일상 한국어” 라는 코너인데요, 사실 한국어를 배우는 독일인이 타겟 청취자이지만 독일어를 배우는 한국인에게도 꿀같은 표현들이 많이 들어있어 정말 좋더라구요. 그리고 내용은 드라마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맥락과 상황을 같이 보며 익힐 수도 있고, 또 재미도 있답니..
제목: 담백하게 산다는 것 저자: 양창순 출판연도: 2019 출판사: 다산북스 불필요한 감정에 의연해지는 삶의 태도 - 가 이 책의 부제입니다. 가끔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을 조절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괜찮다 생각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죠. 담백하게 산다는 말을 곱씹어보니, 담백이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어떤 고민과 걱정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담백한 사람들의 비밀'이 담겨져 있다고 해서 주저없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우리 삶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있는데 어떻게 평정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사실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오는 혼란과 고통이 우리를 더 많이 흔들곤 하는데, 내부에서 오는 것까지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담백의 한자..
오늘은 영어 컨텐츠를 들고 왔습니다. 공부를 하거나 취직을 할 때, 커버레터를 영어로 써야 할 일이 있으시죠. 그 때 헷갈릴만한 표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연구 주제나 연구 분야에 관한 내용을 쓸 때, research in 일까요 research on 일까요? 아니면 into나 of 이나 about을 써야 할까요? 한국 한영사전은 이럴 때 참 도움이 안 됩니다. 요즘은 언어는 자고로 쌍(pair)으로 취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만, 실생활과 사전에서까지 반영되려면 아직 먼 것 같습니다 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of 과 about 은 research 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research 에는 in 또는 on 이 쓰이는데요. 그 차이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Resea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