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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 Sera Sera
저자: 댄 토마술로 번역: 이현숙 출판: 밀리언서재 조금 멀리서 마음의 안부를 묻다 2020 후기 리뷰 나의 마음의 안부를 묻고 답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을 선물해준 책. '심리 상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책들이 많다. 하지만 그 책들마다 무언가 말하는 하나의 주제가 없다면 잘 집어들지 않게 된다. 이 책은 '희망'이라는 주제를 내세우고 있었다. 희망을 잃고 잿빛 하늘 아래 살던 나는 책으로라도 스스로를 구제하고 싶었다. 사실 한국어 제목보다는 옆에 써있는 'learned hopefulness'라는 말이 와 닿았다. 'learned'라고 대놓고 말하는 게 다소 신선했달까. 정말 희망을 갖기 위해 뭘 하면 될지 그 방법을 너무나 배우고 싶었다. 그 답은 긍정심리학에 있었다. 희망은 절대 저절로 주어지거..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의 은퇴한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작가의 블로그에서 시작된 캐릭터이자 이야기였는데, 독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무려 2015년에 출간되었는데, 당시 저는 독일에 있다가 조금 늦게 이 소설을 독일 책으로 접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한국어로도 다시 읽어봤는데 사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어가 모어다 보니 조금 더 실제 할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고 더 와닿는 면이 있더군요. 한국 표지는 참 북유럽스럽게 파스텔톤으로 잘 표현해 주었는데요. 독일 표지는 그린 것이 아니라 원판의 표지를 그대로 가져오고 말만 독일어로 바꾼 표지를 사용했습니다. ↓ 전세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스웨덴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요, 스웨덴 영화감독 Hannes..
제목: 신경끄기의 기술 원제: 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ck (..직관적인 제목..!) 저자: 마크 맨슨(Mark Manson) 출판사: 갤리온 무려 2017년 10월에 국내에 출간된 책이지만 그 때 저는 한국에 없었고, 매우 바쁠 때였기 때문에 이 책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요즘 재테크에 신경을 많이 쓰고 내 일은 일대로, 공부는 공부대로, 몸을 세개로 쪼개 쓰느라 '신경 끄기'가 너무나 절박했습니다. 그러다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라는 문구에 눈이 꽂혔습니다. 제 눈은 보자마자 레이저를 발사하며 두 손은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라도 된 듯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서른이 넘은 후부터 실패가 두려워졌습니다. 스물아홉이 지나가는 날에는 아무 생각도, 느낌도..